“현대인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불교에 기반을 둔 수행법과 명상법이 절실한 시기다. 온라인 형태의 법당 구축과 친환경 생활을 앞장서는 수행을 지향해야 한다. 위드코로나 시대에는 현대인 모두가 공감하는 열린 불교가 절실한 시기다.”
코로나19 펜데믹 시대의 불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 스님)·은암문화재단(이사장 신공 스님)은 10월16일 경남 김해 동림선원에서 ‘코로나19, 불교가 답하다’를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제4주제를 맡은 김경미 동국대 파라미타칼리지 교수는 ‘코로나 시대의 불교포교의 활성화 방안’이라는 발제에서 “향후 종교와 관계없이 많은 사람의 치유와 힐링을 위해 불교를 활성화하는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어야 한다”며 “특히 불교를 근본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친환경 생활을 지향하는 수행, 온라인 형태의 다양한 불교 강좌가 더욱 다양하고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제1부 개회식, 제2부 본 대회로 전개됐다. 김경미 교수를 비롯해 제1주제 ‘팬데믹에 대한 초기불교적 대응(김한상/ 동국대)’, 제2주제 ‘코로나 19, 불교적 해석-정서불안, 사심사관, 탈중심화를 중심으로(안환기/ 서울불교대학원대)’, 제3주제 ‘역사속의 전염병과 불교의례(강호선/ 성심여대)’가 각각 발표됐다. 논평자로는 우명주(동국대), 김명우(동의대), 윤종갑(동아대), 신경 스님(동국대)가 각각 나서며, 사회는 김희 신라대 교수와, 구자상 동의대 교수가 맡았다. 이어 강경구 동의대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반야불교연구원장 지안 스님은 “불교적 관점에서 오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반야의 지혜가 무엇인지 진단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은암문화재단 이사장 신공 스님도 “코로나19 현상에 대한 문제점을 불교적 관점에서 풀어내어 주신 교수님들에게 감사드리며 우리 모두 부처님 가르침으로 어려운 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발원했다.
코로나19 시대 불교적 해답 제시
실체와 인식한 마음의 대상은 달라
무상함으로 근원적 통찰 ‘마음변화’
‘사심사관’ 심리학 ‘탈중심화’ 유사
“유식학의 사심사관은 코로나 시대 불안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심사관은 인식 대상의 본질을 통찰하여 번뇌를 소멸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서양심리학인 탈중심화와 비교할 때 유사한 점도 있지만 마음의 이미지와 표현하는 언어가 무상하다는 것을 관찰하는 사심사관은 불안을 근본적으로 소멸시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고 각종 사회문제가 대두 되고 있는 가운데 (사)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과 은암문화재단(이사장 신공)은 10월 16일 김해 동림선원에서 학술대회 ‘코로나19, 불교가 답하다’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에서 안환기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정서불안에 대한 문제점을 고찰하고 이에 대한 불교적 해답으로 유식학의 사심사관을 제안했다.
안 교수는 “사심사관은 명칭이 붙여진 인식의 대상이 영원히 존재하지 않는 것을 관하는 것이다”며 “사심사관에서 사(事)는 사실 자체를 의미하며, 사(事)를 해석한 생각과 감정에 이름붙이는 의식작용을 관한다. 현실과 이를 해석한 생각이 서로 일치하지 않음을 통찰하는 점은 탈중심화와 비슷하다. 하지만 사실자체와 해석한 생각 그리고 정의하는 언어마저도 영원하지 않다는 근원적인 통찰로 마음변화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학술대회는 1주제 ‘펜데믹에 대한 초기불교적 대응’을 주제로 김한상 동국대 교수가 발표했으며 2주제 ‘코로나19, 불교적 해석-정서불안, 사심사관, 탈중심화를 중심으로’는 안환기 서울불교대학원대학 교수가 발표했다. 3주제 ‘역사속의 전염병과 불교의례’는 강호선 성심여대 교수가, 4주제 ‘코로나 시대의 불교포교의 활성화 방안’은 김영미 동국대 교수가 발표했다. 각 발표에 대한 논평은 우명주 교수(동국대), 김명우 교수(동의대), 윤종갑 교수(동아대), 신경 스님(동국대)이 담당했다.
‘펜데믹에 대한 초기불교적 대응’을 주제로 발표한 김한상 교수는 초기불교에서는 명상과 경전 빠릿따 암송 그리고 특히 자애와 연민을 대응법으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초기불교의 가르침에 따르면 세계와 환경은 심리의 반영이다. 자애와 연민에 기반해 도성제인 중도를 실천하는 길만이 코로나19의 궁극적 해결책이다”고 말했다.
(사)반야불교문화연구원은 불교사상의 현대적 해석과 체계적 연구를 위해 2011년에 창립했다.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시대 과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으며 반야학술상 시상을 통해 연구 활동을 격려하고 있다.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반야불교문화연구원 원장 지안 스님과 은암문화재단 이사장 신공 스님 그리고 김성태 반야불교문화연구원 이사장의 인사말도 이어졌다.
지안 스님은 “부처님께서는 아픈 중생을 위해 약을 주시는 마음으로 법문을 하셨다. 이런 의미로 이번 학술대회는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는 약의 역할을 하는 일이다”고 격려했다.
신공 스님은 “코로나는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오늘 열리는 학술대회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불교의 역할과 방향을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이사장은 “이처럼 시기적절한 주제는 없을 것이다. 난국의 해법을 제시해 줄 것이라 믿는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코로나19 시대를 불교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극복을 위한 해법이 무엇인지 지혜를 모으는 학술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스님, 전 조계종고시위원장)과 은암문화재단(이사장 신공스님)은 10월 16일 오후1시 김해 동림선원에서 ‘코로나 19, 불교가 답하다’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반야불교문화연구원 원장 지안스님은 개회사에서 “코로나라는 세계적 어려움 속에서 오늘 학술대회가 불교 관점과 해법으로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치고 긍정적 메시지를 전하기를 바란다”며 “‘병에 응해서 약을 준다’는 응병요약의 부처님 말씀에 근거해 시대의 아픔을 치유한다는 마음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은암문화재단 이사장 신공스님은 ““불교가 우리 사회와 경제 등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불교의 역할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찰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김성태 반야불교문화연구원 이사장은 “코로나와의 지리한 싸움이 지속되는 어려운 시기에 이보다 더 시의 적절한 주제는 없을 것”이라며 “오늘 학술대회에서 난국을 푸는 해법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팬데믹에 대한 초기불교적 대응 – EBTs와 남전의 주석서를 중심으로(김한상 동국대, 우명주 동국대) △코로나 19팬데믹 시대, 정서불안에 대한 불교적 모색 – 사상관을 중심으로(안환기 서울불교대학원대, 김명우 동의대) △역사 속의 전염병과 불교의례 – 한국 전근대 시기를 중심으로(강호선 성심여대, 윤종갑 동아대) △코로나 시대의 불교포교의 활성화(김영미 동국대, 신경스님 동국대)를 소주제로 발표와 논평이 끝난 뒤에 강경구 동의대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발표자들은 불교적 관점에서의 생명본질과 바이러스에 대해 고찰하고 전염병의 원인이 자연에 대한 인간의 과도한 욕망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또한 오랜 감염병으로 고통 받는 육체적 고통을 해소하기 위한 빠릿따 독송과 진언 암송 등 부처님 당시 질병 극복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어 오랜 격리와 단절로 생긴 우울증과 정서불안을 해결하는 해법으로 자애와 연민, 명상, 사심관[명(名), 의(義), 자성(自性), 차별(差別)]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코로나시대를 맞아 포교 활성화를 위한 사이버 법회와 명상앱 개발 등 비대면 시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불교계의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발표도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반야불교문화연구원(이사장 지안 스님)과 은암문화재단(이사장 신공 스님)이 10월16일 오후 1시 김해 동림선원에서 ‘코로나 19, 불교가 답하다’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반야불교문화연구원장 지안 스님의 개회사와 은암문화재단 이사장 신공 스님의 환영사, 김성태 반야불교문화연구원 이사장의 축사로 시작하는 이날 학술대회에는 △팬데믹에 대한 초기불교적 대응(김한상/ 동국대) △코로나 19, 불교적 해석-정서불안, 사심사관, 탈중심화를 중심으로(안환기/ 서울불교대학원대) △역사속의 전염병과 불교의례(강호선/ 성심여대) △코로나 시대의 불교포교의 활성화(김영미/ 동국대)가 발표된다.
논평자로는 우명주(동국대), 김명우(동의대), 윤종갑(동아대), 신경 스님(동국대)가 각각 나서며, 사회는 김희 신라대 교수와, 구자상 동의대 교수가 맡았다. 이어 강경구 동의대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학술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한 반야불교연구원장 지안 스님과 은암문화재단 이사장 신공 스님은 “코로나19 현상에 대한 문제점을 불교적 관점에서 풀어내 이를 극복할 부처님 가르침과 반야의 지혜가 무엇인지 찾아보고자 한다”며 “많은 분들이 동참해 어려운 시대를 부처님 가르침을 헤쳐나갈 뜻 깊은 자리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반야불교문화연구원 이사장 지안스님은 “코로나 19로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에 직면하여 불교적 관점에서 코로나 19에 대한 현상과 문제점을 파악하고자 한다”면서 “코로나 19를 극복할 수 있는 부처님 가르침과 반야의 지혜가 무엇인지 진단하고 해답을 찾기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학술대회 의미를 설명했다.
반야불교문화연구원은 2011년 불교사상의 연구 계발과 불교문화 대중화를 통해 불교중흥과 평화롭고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창립했다.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반야학술상 시상을 하고 있다.
한편 김해 동림선원(주지 신공스님, 은암문화재단 이사장)은 10월 23일 오전 9시 지안스님을 증명법사로 대법당과 설법전의 범종ㆍ금고 점안의식 및 대법회를 봉행한다. 점안대법회 후에는 반야불교문화연구원에 학술연구지원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
이천운 경남지사장 woon3166@ibulgyo.com
사단법인 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스님, 전 조계종 고시위원장)이 연구 업적이 뛰어난 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반야학술상의 올해 수상자로 김종명 교수가 선정된 것이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더불어 연구비 1000만 원이 지급된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연구하며 후학을 양성한 김종명 교수는 <상원연등회와 중동팔관회>, <국왕의 불교관과 치국책> 등 다수의 저서와 불교의례를 비롯한 불교문화, 한국불교학 등과 주목할 만한 논문을 발표했다.
<북종과 초기 선불교의 형성>, <한국 문명 원전: 조선 후기 1>, <중국과 한국의 선사상 형성> 등의 번역서도 펴냈다. 네덜란드, 독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저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김종명 교수는 불교신문과의 통화에서 “앞으로 연구를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짤막한 소감을 밝혔다. 현재는 ‘한국불교의례의 사상적 배경’이란 제목으로 한국연구재단 10년 과제를 3년째 수행하고 있다.
반야불교문화연구원은 “불교학자로서 연구업적은 물론 한국학중앙연구원 해외한국학연구소 소장 등을 지내며 이룩한 사회적 활동과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종명 교수는 서울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유가공학을 전공하고,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에서 한국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미국 UCLA에서 한국불교학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 교육부 한국학진흥사업단장,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학술지평가위원,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부회장 등으로 재직했다.
청호불교복지대상(학술부문)과 불이상(학술부문)을 수상했다. ‘마르퀴즈 후즈 후 인 더 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에 세계 지성 3% 및 평생 공로 회원으로 등재됐다.
(사)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은 “제11회 반야학술상 수상자로 김종명 前 교수를 선정했다”고 9월 6일 밝혔다.
김 前 교수는 서울대에서 유가공학을 전공으로 학사·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UCLA에서 한국불교학 전공으로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불교의례를 비롯한 불교문화, 불교와 국가 및 선사상 중심의 한국 불교학과 해외 인문한국학을 연구해 왔다. 청호불교복지대상(학술부문)과 불이상(학술부문)을 수상했으며, 세계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 인 더 월드>에 세계 지성 3% 및 평생 공로 회원으로 등재됐다.
학술상의 상금은 1000만 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11월 7일 오후 1시 통도사 반야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