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 스님)은 일반시민을 위한 인문학 특강 ‘가을 산사에서 만나는 서양철학과 불교’를 개설한다. 통도사 반야암에서 22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5명의 철학자들이 강의한다. 탈종교 시대인데도 서양인들이 불교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기 위해 가장 철학적인 종교인 불교를 서양철학과 비교해보는 기회라고 한다.
반야불교문화연구원이 ‘가을 산사에서 만나는 서양철학과 불교’ 인문학 특강을 개설한다. 사진은 지난 봄에 개설된 첫 인문학 특강.
영축총림 통도사 반야암에서 가을 산사와 서양철학 강의가 만나는 인문학 특강의 장이 열린다.
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 스님)은 10월22일부터 11월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1시30분 경내 연구원 강의실에서 ‘가을 산사에서 만나는 서양철학과 불교’를 개최한다. 지난 상반기 시민과 불자를 위한 첫 철학 강좌 ‘산사에서 인문학을 본다’를 개설해 높은 호응을 얻었던 반야불교문화연구원이 마련한 두 번째 철학 강좌로 이번에는 다섯 명의 철학자들을 초청해 ‘불교와 서양철학의 만남’을 주제로 인문학 강의를 펼친다.
강좌 첫날인 10월22일에는 한자경 이화여대 교수가 ‘칸트와 불교’를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10월29일에는 권서용 부산대 연구교수가 ‘화이트헤드의 종교철학과 다르마키르티’를 주제로 강의한다. 11월5일에는 김정현 원광대 교수가 ‘니체와 불교의 치유적 사유’, 11월12일에는 김영필 전 대구교대 연구교수가 ‘후설의 현상학과 불교’를 주제로 강의한다. 강좌 마지막 날인 11월19일에는 조해정 동아대 연구교수가 ‘플라톤과 불교’를 주제로 강의한다.
반야불교문화연구원장 지안 스님은 “탈종교시대인데도 서양인들이 불교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가장 철학적인 종교인 불교를 서양철학과 비교해보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010-4840-1996
10월1일, 통도사 반야암서 개최
김호성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수상
정토불교 주목할 만한 논문 발표 공로
“학문 통해 신심 표현하는 불자…정토불교로 회향할 것”
“학문 연구에 있어서 ‘허무’라는 적과 싸울 힘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학문을 통해 신심을 표현하는 불교신자의 길을 걸으며 미래와 현재의 한국불교를 위한 정토불교로 회향하겠습니다.”
반야불교문화연구원의 제12회 반야학술상을 수상한 김호성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가 수상 기념 강연을 통해 ‘정토불교’를 향한 원력과 신심을 밝혔다.
사단법인 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 스님)은 10월1일 통도사 반야암에서 ‘제12회 반야학술상 시상식’을 봉행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반야불교문화연구원장 지안 스님, 김성태 이사장, 조수동 전 대구한의대 교수, 박문현 동의대 명예교수, 강경구 동의대 교수를 비롯한 연구원 회원들과 반야암 불자들이 동참했다. 이번 제12회 반야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호성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에게는 상장과 상패 그리고 상금 1000만원이 전달됐다.
반야불교문화연구원장 지안 스님은 시상식 기념사에서 “개인적으로는 초면이지만 여러 스님과 학자분들을 통해 김호성 교수님의 신심과 원력을 들어왔고 학문적 성과도 접해왔기에 이번 반야학술상 수상이 무척 기쁘고 반가운 마음”이라며 “오늘의 수상을 계기로 더욱 정진하셔서 한국불교를 위한 학술 연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새겨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호성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뜻밖에 제12회 반야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부족한 저에게 큰 상을 주신 반야불교문화연구원에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근래 ‘더 많은 논문을 쓰라’는 ‘욕망’과 ‘책을 펴내도 읽는 사람이 어차피 없을 것이다. 애쓰지 말라’는 ‘허무’라는 두 가지의 적(敵)과 싸우고 있었다”며 “욕망은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어도 혼자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허무의 적과 싸우는 저에게 용기와 힘을 주셨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시상식 후 ‘무엇이 염불을 방해하는가 – 저자가 말하는 ‘정토불교성립론’’을 주제로 수상 기념 강연을 갖고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김호성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정토사상도 불교며 정토신앙도 불교라는 선포를 하고 싶었다”며 “범본 ‘무량수경’이나 한역 5종을 다 함께 살펴보고, 중국, 한국(신라) 그리고 일본까지 모든 해석을 재점검하면서 버릴 것은 다시 버리고(選捨), 선택할 것은 다시 선택하는 재수용(再受用) 과정을 통해 정토불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저는 학문을 통해 신심을 표현하는 불자”라며 “미래와 현재의 한국불교를 마지막 연구대상으로 삼아 ‘무량수경’, 원효 스님, 신란 스님께 길을 물으며 정토불교로 회향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반야학술상은 불교학 연구업적이 뛰어나고 불교학 관련 교육 및 학술 활동이 두드러지는 중견급 이상의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연구원에 따르면, 김호성 교수는 ‘정토불교 성립론’, ‘처음 만난 관무량수경’, ‘출가 정신의 전개’ 등 다수의 저서와 정토불교 및 일본불교에 관한 주목할 만한 논문들을 발표해온 불교학계의 중진학자다. 뿐만 아니라 불교교육과 불교학 발전을 위한 학술 활동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호성 교수는 1978년 동국대 불교대학 인도철학과에 입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97년 9월 인도철학과 전임강사가 된 후 현재는 불교학부 소속 교수를 맡고 있다. 특히 김 교수는 2002년 박사 논문을 책으로 출판한 첫 번째 학술서 ‘대승경전과 禪’(문화관광부 우수도서 선정) 발행으로 시작해 법보신문에서 ‘천수경 강의’ 연재 인연으로 ‘천수경이야기’(개정판 ‘천수경의 비밀’)와 두 번째 학술서 ‘천수경의 새로운 연구’를 발간했다. 2002년 9월부터 2003년 8월까지 일본 교토 불교대학에서 객원연구원을 지낸 그는 이 시기 ‘일본불교’를 만나 스스로 학문적 방법론을 ‘해석학’으로 정립했다. 그 논문들을 모은 ‘불교해석학 연구’는 2009년 불교출판문화협회 ‘올해의 불서’ 우수상에 선정됐다.
김 교수는 지난 2009년 일본불교에 대한 연구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일본불교사연구소’를 설립, 5년간 운영하면서 논문집 ‘일본불교사연구’ 10권도 발행했다. 2014년 한암 스님 육필본 ‘경허집’을 읽고 논문 4편을 작성해 ‘경허의 얼굴’을 펴냈으며 힌두교 성전 ‘바가바드기타’에 대한 샹카라와 틸락이라는 주석가의 해석을 연구한 논문 5편으로 ‘바가바드기타의 철학적 이해’도 펴냈다. 이어서 폭력, 전쟁, 비폭력 등을 주제로 불교와 힌두교의 관점을 함께 고찰한 논문집 ‘힌두교와 불교–바가바드기타의 불교적 이해’를 여섯 번째 학술서로 발간했다. 2017년 ‘결사, 근현대 한국불교의 몸부림’을 주제로 논문들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정토불교 연구에 집중하며 10년간 이어 온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선생의 ‘나무아미타불’ 우리말 번역을 마치고 출판했다. 2019년 ‘처음 만난 관무량수경’을 펴냈으며 지난해에는 그동안 쓴 정토불교 관련 논문 9편을 모아 ‘정토불교성립론’을 펴냈다. 최근에는 ‘출가’ 주제의 논문 8편을 모아 ‘출가 정신의 전개–붓다에서 법정까지’를 내는 등 지금까지 총 9권의 학술서를 출간했다.
‘정토불교성립론’
오는 2025년 8월 정년을 앞둔 김호성 교수는 열 번째 학술서로 원효의 ‘정토불교와 원효(가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무량수경–범본.한역의 대조번역과 해설’도 준비 중이다.
제12회 반야학술상을 수상한 김호성 교수가 반야불교문화연구원장 지안스님과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했다.
연구업적이 뛰어난 불교학자를 선정해 격려하고 시상하는 반야학술상 시상식이 10월2일 통도사 반야암에서 열렸다.
(사)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스님)이 제정해 12회를 맞은 반야학술상은 올해 김호성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영축총림 통도사 반야암에서 거행됐다.
반야불교문화연구원장 지안스님은 인사말에서 ”불교를 좀 더 선양하고 발전하는 사회를 위해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모여 시작된 반야학술상 시상식이 벌써 12회를 맞았다“면서 ”반야학술상 시상식은 불교를 위하는 일이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씨앗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안스님은 ”앞으로도 반야학술상 시상식을 통해서 부처님 법을 우리 사회에 펼치기 위한 원력을 다시 한번 다짐하면서 좋은 인연에서 좋은 공덕이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복된 인연이 만들어지기를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반야암에서 열린 제12회 반야학술상 시상식.
김성태 반야불교연구원 이사장은 ”2011년 반야학술상이 제정된 이래 매년 연구업적이 뛰어나며 학계와 사회에 기여한 중진 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해 왔다“ 면서 ”불교의 역할을 새롭고 창의적으로 계발하여 불교의 참 정신을 사회적으로 구현하며, 불교문화 창달의 기폭제가 되고, 여러 불자가 불법의 수승함을 찬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수동 심사위원장(전 대구한의대 교수)은 심사평에서 “제12회 반야학술상 수상자인 김호성 교수의 심사 대상 저서인 <정토불교성립론>은 각 장의 내용이 논리정연하고 심도 있게 연구된 것으로 보이며, 정토사상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현실에서 정토사상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검증한 훌륭한 저술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정토사상을 연구하는 연구자와 일반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호성 교수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적은 제가 이제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지만, 허무는 저 자신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었는데, 이렇게 '허무'와 싸우는 저에게 '반야학술상'은 용기와 힘을 주셨다”면서 “반야불교문화연구원장 지안스님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인사를 올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12회 반야학술상 시상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호성 교수는 동국대학교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동국역경원 역경위원, 정토학회 편집위원, 보조사상연구원 원장, 교토불교대학 객원연구원, 일본불교사연구원 설립과 운영 등을 통해 한국불교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주요 저서로는 <정토불교성립론>을 비롯해 <대승경전과 선(禪)>, <처음 만난 관무량수경>, <불교해석학 연구> 등 다수가 있다. 정토신앙을 바탕으로 정토불교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며 관련 저술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시상식 후에는 김호성 교수가 ‘무엇이 염불을 방해하는가’를 주제로 수상기념 강연을 진행했다.
8월31일, 보도자료 통해 발표
정토불교 주목할 만한 논문 발표 인정
10월2일 통도사 반야암서 시상
제12회 반야학술상 수상자, 김호성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반야불교문화연구원이 시상하는 제12회 반야학술상에 김호성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사단법인 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 스님)은 8월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12회 반야학술상 수상자 후보를 공모, 심사한 결과 김호성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반야학술상은 불교학 연구업적이 뛰어나고 불교학 관련 교육 및 학술 활동이 두드러지는 중견급 이상의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연구원에 따르면, 김호성 교수는 ‘정토불교 성립론’, ‘처음 만난 관무량수경’, ‘출가 정신의 전개’ 등 다수의 저서와 정토불교 및 일본불교에 관한 주목할 만한 논문들을 발표해온 불교학계의 중진학자다. 뿐만 아니라 불교교육과 불교학 발전을 위한 학술 활동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토불교 성립론’.
반야학술상의 상금은 1000만 원이며 시상식 및 수상 기념 강연은 10월2일 오후1시 영축총림 통도사 반야암에서 봉행된다.
김호성 교수는 1978년 동국대 불교대학 인도철학과에 입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97년 9월 인도철학과 전임강사가 된 후 현재는 불교학부 소속 교수를 맡고 있다.
특히 김 교수는 2002년 박사 논문을 책으로 출판한 첫 번째 학술서 ‘대승경전과 禪’(문화관광부 우수도서 선정) 발행으로 시작해 법보신문에서 ‘천수경 강의’ 연재 인연으로 ‘천수경이야기’(개정판 ‘천수경의 비밀’)와 두 번째 학술서 ‘천수경의 새로운 연구’를 발간했다. 2002년 9월부터 2003년 8월까지 일본 교토 불교대학에서 객원연구원을 지낸 그는 이 시기 ‘일본불교’를 만나 스스로 학문적 방법론을 ‘해석학’으로 정립했다. 그 논문들을 모은 ‘불교해석학 연구’는 2009년 불교출판문화협회 ‘올해의 불서’ 우수상에 선정됐다.
김 교수는 지난 2009년 일본불교에 대한 연구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일본불교사연구소’를 설립, 5년간 운영하면서 논문집 ‘일본불교사연구’ 10권도 발행했다. 2014년 한암 스님 육필본 ‘경허집’을 읽고 논문 4편을 작성해 ‘경허의 얼굴’을 펴냈으며 힌두교 성전 ‘바가바드기타’에 대한 샹카라와 틸락이라는 주석가의 해석을 연구한 논문 5편으로 ‘바가바드기타의 철학적 이해’도 펴냈다. 이어서 폭력, 전쟁, 비폭력 등을 주제로 불교와 힌두교의 관점을 함께 고찰한 논문집 ‘힌두교와 불교 –바가바드기타의 불교적 이해’를 여섯 번째 학술서로 발간했다. 2017년 ‘결사, 근현대 한국불교의 몸부림’을 주제로 논문들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정토불교 연구에 집중하며 10년간 이어 온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선생의 ‘나무아미타불’ 우리말 번역을 마치고 출판했다. 2019년 ‘처음 만난 관무량수경’을 펴냈으며 지난해에는 그동안 쓴 정토불교 관련 논문 9편을 모아 ‘정토불교성립론’을 펴냈다. 최근에는 ‘출가’ 주제의 논문 8편을 모아 ‘출가 정신의 전개 – 붓다에서 법정까지’를 내는 등 지금까지 총 9권의 학술서를 출간했다.
‘출가 정신의 전개 – 붓다에서 법정까지’.
오는 2025년 8월 정년을 앞둔 김호성 교수는 열 번째 학술서로 원효의 ‘정토불교와 원효(가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무량수경 – 범본・한역의 대조번역과 해설’도 준비 중이다.
“불교는 죽음을 삶의 한 과정으로 보고 삶 속에서 투철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한다. 분별망상과 집착을 내려놓고 지금을 사는 것이 불교가 추구하는 웰빙의 모습이며 보살계에 나타난 웰다잉이다.”
죽음에 대한 불교적 개념을 살펴보고 불교 의례의 진정한 의미를 고찰하는 학술대회가 통도사 반야암에서 진행됐다.
사단법인 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 스님)은 7월3일 영축총림 통도사 반야암 내 연구원 강의실에서 ‘불교의 생사관과 불교의례’를 주제로 제7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첫 발제를 맡은 해인사 승가대학 학감 법장 스님은 ‘보살계에 나타난 웰다잉’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불교에서 말하는 삶과 죽음의 태도는 무아와 무상의 삶이기에 지금 이순간을 여실히 바라보고 투철하게 살아갈 때 비로소 참된 삶이 실현되고 죽음의 공포가 사라진다고 가르친다”고 말했다.
특히 스님은 “연기법에 의한 무아와 무상의 삶은 보살계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보살의 자비심과 연민심의 의한 방편행이라면 연명치료를 포기하는 예외도 허용한다”며 “이는 현대에 발생하는 생명의 존엄과 관계된 여러 문제에서 불교적 관점을 바라볼 수 있는 중요한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반야불교문화연구원장 지안 스님의 개회사와 김성태 이사장의 축사로 시작을 알렸다. 본 대회에서는 해인사 승가대학 학감 법장 스님의 제1발제에 이어 김명우 동의대 교수가 ‘불교의 중음세계와 지옥관-지장시왕경과 정법념처경을 중심으로’ 이성운 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가 ‘불교의 추천·초도의례’를 각각 발표했다. 논평에는 동국대 현암 스님, 윤종갑 동아대 교수, 조수동 대구한의대 교수, 동국대 신경 스님, 구미래 불교민속연구소장, 구자상 동의대 교수가 참여했다. 종합토론은 강경구 동의대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됐다.
반야불교문화연구원장 지안 스님은 “불교는 생로병사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종교이기에 생사관에 대한 의미와 죽음의 의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불교의례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살펴보고 어떻게 치르는 것이 바람직한 의식인지 되새기는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반야불교문화연구원은 7월 3일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불교의 생사관과 의례'라는 주제로 제7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19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633만2963명에 이른다는 집계가 나온 가운데 삶과 죽음을 성찰하려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교의 생사관(生死觀)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사단법인 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스님, 전 조계종 고시위원장)이 7월3일 영축총림 통도사 반야암에서 개최한 ‘불교의 생사관과 불교의례’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그것이다. 올해로 7회를 맞이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해인사승가대학 학감 법장스님은 ‘보살계에 나타난 웰다잉(Well Dying)’이란 주제 발표에서 “불교는 죽음을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삶의 필연적 과정으로 여기며 스스로의 수행을 통해 그것을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사회의 웰빙(Well Being)과 웰다잉이 추구하는 인간다운 삶을 살고 행복하게 마무리하려는 모습이 불교의 가르침에 담겨 있다는 것이다.
개회사를 하는 반야불교문화연구원장 지안스님.
보살계(菩薩戒)를 중심으로 불교의 죽음에 대한 관점을 고찰한 법장스님은 “죽음은 모든 살아있는 존재가 반드시 마주해야 하는 현실”이라며 “불교는 죽음을 삶의 한 과정으로 보고 삶 속에서 투철히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불교에서 말하는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는 무아(無我)와 무상(無常)의 삶이기에 ‘지금 이 순간’을 여실히 바라보고 투철하게 살아갈 때 참된 삶이 실현되고 죽음의 공포가 사라진다는 입장이다.
법장스님은 “연기법(緣起法)에 의한 무아와 무상의 삶은 보살계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면서 “죽음을 앞두고 떠나갈 자신만을 생각해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남겨질 이들의 마음과 그들 속에 남겨질 자신의 모습까지 생각하며 임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죽음은 육체의 소멸을 초월해 마음속에서 영원히 살아가며 또 다른 삶으로 남게 되는데, 삼취정계(三聚淨戒)에서 섭중생계(攝衆生戒)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섭율의계(攝律儀戒)와 십선법계(攝善法戒)를 포섭하는 개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김성태 반야불교문화연구원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암스님은 “웰다잉 실천방안에 대해 초기불교와 대승불교를 아우르는 불교 고유의 특징이 잘 정리되어 있다”고, 윤종갑 동아대 교수는 “불자들의 바람직한 생사관이 무엇인지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시의적절한 뜻깊은 논문”이라고 논평했다.
논문 발표에 앞서 반야불교문화연구원장 지안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해마다 학술대회와 시상식을 여는 것은 우리 사회에 불교를 널리 창달해 부처님의 법담(法談)이 전역에 퍼지기를 바라는 뜻”이라며 “불교는 오늘날 이 시대의 혼탁한 사회의 공기를 정화시켜줄 수 있는 공기청정기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학술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김성태 반야불교문화연구원 이사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삶과 죽음에 대한 바른 이해와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청되는 시대”라면서 “불교의 생사관과 죽음의 미래를 바르게 이해하여 삶과 죽음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뜻깊은 학술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이밖에도 이날 학술대회에선 불교의 중음세계와 지옥관 - <지장시왕경(地藏十王經)>과 <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을 중심으로(김명우 동의대 교수) △불교의 추천초도의례(이성운 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란 논문이 발표됐다. 이어 조수동 대구한의대 교수, 동국대 박사 신경스님, 구미래 불교민속연구소장, 구자상 동의대 교수가 논평을 했다.
제7회 반야불교문화연구원 학술대회
불교의 생사관과 불교의례를 주제로
죽음 선택, ‘자비심’이 중요 기준 돼
선업 위한 죽음 방법 自意 선택 필요
해인사 승가대학 학감 법장 스님이 ‘보살계에 나타난 Well Dying’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목숨과 죽음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함부로 해서는 안되고 그 누구도 타인의 목숨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그러나 보살계에서는 이러한 목숨과 죽음에 대해 보살의 자비심과 연민심에 의한 방편이라면 예외를 허용하고 있다”
(사)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이 7월 3일 통도사 반야암에서 ‘제7회 반야불교문화연구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에서 해인사 승가대학 학감 법장 스님은 자살 및 안락사 등 죽음에 대한 예외 상황을 언급하며 보살계를 중심으로 죽음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설명했다.
먼저 법장 스님은 죽음을 선택하는 기점에서 자비심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법장 스님은 “자신이 너무나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기에 연명치료를 포기하거나, 혹은 가족이 그러한 상황에 처해있어 고통을 없애주기 위해 치료를 포기하는 결정을 자비심으로 행한다면 그것은 죄가 아니라 보살의 방편행”이라며 “자리이타의 실천이기에 공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보살계의 이런 방편행은 현대에 발생하고 있는 생명의 존엄과 관계된 여러 문제에서 불교적 관점을 바라볼 수 있는 중요한 개념”이라 주장했다.
죽음을 맞아 삶을 마무리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한 태도라 강조했다.
법장 스님은 “보살계에서 말하는 살아있는 존재는 자신만의 삶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인연 관계 속에서 삶이 형성된다. 이는 일체의 모든 것을 연기의 입장에서 설하는 불교적 관점의 연장선”이라며 “죽음을 앞두고 미안함이나 상처가 있는 관계가 있다면 진심으로 참회하고 선업을 남기고 떠나야 한다. 또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삶의 마무리를 선택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불교의 생사관과 불교의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1부 개회식에서 반야불교문화연구원장 지안 스님의 개회사와 김성태 이사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2부 학술대회는 해인사 승가대학 학감 법장 스님이 ‘보살계에 나타난 Well Dying’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김명우 동의대 교수가 ‘불교의 중음세계와 지옥관(지장시왕경·예수시왕생칠경과 정법념처경을 중심으로)’을 , 이성운 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가 ‘불교의 추천·초도 의례’를 주제로 설명했다. 각 주제 발표 이후에 동국대 박사 현암 스님과, 윤종갑 동아대 교수, 조수동 대구한의대 교수, 동국대 박사 신경 스님, 구미래 불교민속연구소장, 구자상 동의대 교수가 논평을 담당했다. 학술대회는 주제발표 및 논평 후 종합토론으로 마무리 됐다.
김명우 교수는 지옥이 필요한 이유와 136곳이나 되는 지옥을 설정한 연유는 “근본적으로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살아라는 경책의 메시지를 담기 위해서”라며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인간의 도리를 지키며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기 위한 장치”라 말했다.
(사)반야불교문화연구원은 불교사상에 대한 학문적 고찰 및 연구와 대중화를 위해 2011년 설립됐다. 이후 상구보리 하화중생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불교학술대회 및 연구를 지원하고 반야학술상을 제정해 연구자를 격려하고 있다. 아울러 학술강연회, 불교경전 등을 강연하고 월간 반야 등 다양한 방편으로 학술 포교에 앞장서고 있다.
원장 지안 스님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혼탁하고 괴로움이 가득한 사회를 맑히는 정화의 역할을 담당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장 지안 스님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혼탁하고 괴로움이 가득한 사회를 맑히는 정화의 역할을 담당해주길 바라고 불교의 참된 가르침이 전달되어 바른 인식을 제안하는 자리이길 바란다”며 “우리 사회에 불교를 널리 전하고 불교의 역할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반야불교문화연구원을 창단했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인 죽음을 통해 삶을 알고 생로병사의 고통에서 벗어나 윤회의 고리를 끊는 지혜를 얻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태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불교의 생사관을 전달해 진정한 의미를 일깨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태 이사장은 “코로나로 인해 삶과 죽음에 대한 바른 이해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불교의 생사관을 전달해 진정한 의미를 일깨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술대회는 해인사 승가대학 학감 법장 스님이 ‘보살계에 나타난 Well Dying’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김명우 동의대 교수가 ‘불교의 중음세계와 지옥관을, 이성운 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가 ‘불교의 추천·초도 의례’를 주제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