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영축총림 통도사 반야암(주지 지안스님)에서 요산 지안스님의 세 번째 강맥전수 전강식이 봉행됐다. |
조계종 고시위원장 지안스님이 네 명의 제자에게 강맥(講脈)을 전수했다. 3일 영축총림 통도사 반야암(주지 지안스님)에서 강맥전수 전강식이 봉행됐다.
지안스님은 백파 긍선-설두 유형-설유 처명-한영 정호-운허 용하-월운 해룡스님 등으로 이어받은 강맥을 제자들에게 건넸다. 조계종 교육아사리 금강스님, 대구 보광선원 주지 한북스님, 전 동학사 승가대학 교수 명오스님, 전 동화사 승가대학 교수 대진스님 등이 지안스님의 강맥을 이었다.
이날 전강식에는 제8교구 본사 직지사 주지 흥선스님, 대구사원주지연합회장 선지스님, 지안스님의 전강제자 도산스님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참석했다.
네명의 제자에게 법호와 함께 전법게를 내리는 지안스님 |
지안스님은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불법의 근본대의를 전하는 일이다. 각자의 원력을 가지고 수행과 포교에 매진해 온 네 명의 스님에게 강맥을 전수해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전강법회는 강맥을 전수받는 스님들의 앞날을 축하하고 수행을 격려하는 자리이다. 불법의 인연 속에서 더욱 향상된 모습으로 전법과 수행정진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스님은 네명의 제자에게 법호와 함께 전법게를 내렸다.
흥선스님은 “오늘 강맥을 이은 스님들이 걸어간 길은 후대의 이정표이자 사표가 될 것”이라며 “호수와 같은 넓고 잔잔한 마음으로 널리 부처님의 법을 알리길 바란다”며 격려사에 갈음했다.
설창(雪窓) 금강스님 |
지안스님으로부터 강맥을 이은 설창(雪窓) 금강스님은 1985년 해인사에서 지운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하였고 88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95년 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한 이후 원광대학교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조계종 교육아사리, 달라이라마 방한추진위원회 상임대표와 해남 미황사 주지를 역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이 있다.
각송(覺松) 한북스님 |
각송(覺松) 한북스님은 1989년 백양사에서 시몽스님을 은사로, 수산스님을 계사로 득도했으며 94년 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과 졸업 후 95년 범어사에서 일타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2002년 동국대학교 복지행정학으로 석사학위를, 3년 뒤 사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5년 조계종립 은해사 승가대학원에서 요산 지안 대강백의 지도를 받으며 경전을 열람했다. 현재 재단법인 선학원 교무이사와 불교저널 편집인, 대구 보성선원 주지를 역임하고 있다.
석연(石蓮) 명오스님 |
석연(石蓮) 명오스님은 94년 정우스님을 은사로 범어사 정관스님을 계사로 득도했으며 98년 통도사 청하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99년 동학사 승가대학, 2004년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2006년 호주 시드니대학교 종교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11년 조계종립 은해사 승가대학원, 13년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 후 3년간 동학사 승가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논문으로는 「붓다의 마지막 공양에 대한 재해석」이 있다.
문해(文海) 대진스님 |
문해(文海) 대진스님은 1997년 금산사 도영스님을 은사로 득도하여 2001년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했으며, 2002년 직지사에서 구족계를 수지했다. 2005년부터 3년간 조계종립 은해사 승가대학원에서 요산 지안 대강백을 모시고 경학을 연찬한 후 동화사 승가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2011년 고전연구원 연수과정을 수료하고 2015년 동국대학교 불교융합학과에서 석박사통합과정을 수료했으며 2016년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송정은 기자┃유진상 부산지사장 je.song@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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